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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상륙 대비…봉쇄는 검토도 안해”

검사·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
바이든 다음달 2일 전략 발표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미국도 오미크론 상륙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연설에서 “조만간 우리는 미국에서 이 새로운 변이 감염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닥쳐온 위협에 맞선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위협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의 원천이지, 공황에 빠질 원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계기사 3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겨울철을 맞이해 어떻게 코로나19과 싸울지에 대한 윤곽을 담은 전략을 다음 달 2일 발표하겠다면서 “폐쇄나 봉쇄가 아니라 더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검사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쓰면 봉쇄 조치는 필요 없다며 현재로선 봉쇄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 비시민권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고, 자국민이 이들 국가로 여행하는 것도 금하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다만 추가적인 여행 제한 조처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인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약 45분간 보건 관리들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이날 오전에도 추가 보고를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팀은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잘 대처하는지를 포함해 새 변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면 1∼2주는 더 걸릴 것 같다고 보고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도 상륙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뉴욕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속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경보를 내렸다. 데이비드 초크시 뉴욕시 보건·정신건강·위생국장은 “많은 사람이 있는 실내 환경에서는 언제나 마스크를 쓸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며 의무화 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북미, 호주 등 5개 대륙에서 발견됐다. 남아공에서 코로나 환자는 지난 16일 273건에서 1주일 만에 12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불라 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면서 5000만 명 치료분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새 백신 개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우리는 100일 안에 백신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여러 번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 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를 격상했다.
 
종전에는 50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이면서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고, 다른 성인은 각자의 위험도를 근거로 부스터샷을 맞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게 CDC의 권고였는데 톤이 한층 강해진 것이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는 중증도가 높다는 징후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모른다. 그게 바로 우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염) 추세를 살피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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