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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도 시간 문제…“오미크론 왔을 것”

정확한 정보 없어 주시만
먹는 치료제 효능에 기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의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캘리포니아 당국은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아라곤 가주 보건국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아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뿐 아니라 부스터샷까지 서둘러 마칠 것을 당부한다. 그게 바로 가주민이 병과 죽음으로부터 예방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 주민의 71.8%가 최소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이중 63.9%가 백신 접종 완료자다.  
 
UC 샌디에이고 의대의 로버트 스쿨리 교수는 “지난 몇 주간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조용하게 퍼져서 이제서야 움직임을 포착한 것”이라며 가주에 언제든 오미크론 변이가 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 측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또한 계속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은 피할 도리가 없다”고 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를 무력화시키는지, 전염력이 더 강한지, 또 감염 증상이 더 심한지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검사 대상이 워낙 적고 전체 유전자 해독에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먹는 치료제가 효능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화이자와 머크사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한 신약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신약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막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자체를 차단하는 원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애초 코로나19 치료 신약은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백신 제조업체들은 오미크론에 대비해 백신 개량 연구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새 백신이 나오려면 4~6개월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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