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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트로 이용 증가에 범죄도 증가

폭력 사건 작년보다 25% 늘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돌아왔지만 범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었던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면서 각종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A타임스는 LA메트로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 활기를 띠고 있지만 각종 사건사고 피해도 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중교통 시설 내 범죄 증가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인 이용객의 피해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하루 평균 36만3800명까지 떨어졌던 LA메트로 대중교통 이용객은 최근 84만3000명까지 회복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는 재택근무 대신 사업장 출근이 재개되고 새 일자리가 늘어난 효과로 추정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면서 각종 범죄사건도 빈발하는 추세다. LA카운티 메트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폭력사건(470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375건)보다 25%, 2019년(432건)보다 9%나 늘었다. 특히 이용객이나 메트로 직원을 향한 협박, 강간 등도 2019년과 2020년 대비 증가 추세다. 대중교통 내 살인사건은 2019년 1건, 2020년 3건, 2021년 5건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에서 출근하던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대중교통 범죄가 늘면서 생계를 위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자가용이 없는 마리아 헤레나는 “나와 딸은 자가용이 없어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가난한 사람이 대중교통 범죄 피해를 당한다. 우리 모두 범죄에 노출된 셈”이라고 불안을 호소했다.
 
LA메트로 위원회도 최근 정례모임에서 범죄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위원회와 LA카운티 셰리프국 측은 대중교통 범죄예방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위원회 측은 치안유지를 대행하는 LA카운티 셰리프국이 보다 적극적인 범죄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알렉스 빌라누에바 셰리프국장은 대중교통 내 강력범죄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맞섰다. 양측은 새로운 대중교통 범죄예방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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