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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도 실내 마스크 착용”

뉴욕시, 오미크론 관련 강력 권고
바이든 “우려되나 패닉상황 아냐”
CDC “모든 성인 부스터샷 접종”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시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뉴욕시민들에게 백신 접종 유무, 과거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사무실·식료품점 등 모든 공공 실내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브 촉시 시 보건국장은 아직까지 뉴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전하면서도, “곧 오미크론 감염이 뉴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를 추적하기 위해서 전체 감염의 15%에 대해서 유전자 시퀀싱을 수행하는 등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새 변이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고 전하고, “추가 정보를 얻는데 최소 며칠에서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시의 조치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아닌, 마스크 착용 권고다. 시장은 이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이 백신 접종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릴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또, 뉴욕시에서는 오는 12월 20일부터 총 10만2000명에 달하는 보육(child care) 및 조기개입(early intervention) 프로그램 노동자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29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는 거의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 변이가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다시 한번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또 기존 백신이 일정한 보호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이미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스 등 백신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고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에 대응할 연방정부의 전략은 부스터샷 접종 확대로 설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즉 바이든 행정부가 부스터샷을 오미크론에 대한 최선의 수단으로 보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모든 성인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CDC는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을 허용했지만, 접종 의무화 지침은 50세 이상과 면역 취약 계층의 성인으로만 국한했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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