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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프 재개발 프로젝트 박차

D.C. 수산시장 폐쇄, 새 입지 물색중

워싱턴D.C. 와프

워싱턴D.C. 와프

워싱턴D.C. 와프에 위치한 캡틴 화이트 수산시장이 29일(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
창업 2세대인 페니 화이트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년동안 사랑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새로운 업소 입지를 결정하면 곧바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 업소는 지난 1972년 문을 연 이후 50년 가까이 운영돼 왔다.  
한 관계자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옥슨 힐 쪽으로 업소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페니 화이트 대표의 아들인 피터 화이트는 “더 좋은 장소에서 만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캡틴 화이트 수산시장은 25일(금) 블랙 프라이데이에 50% 세일 행사를 개최하며 이별을 고했다.  
 
수산시장은 1년 넘게 와프 재개발 지역 프로젝트 개발 시행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와프 지역은 워싱턴D.C.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부동산 경기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수산시장 철거로 개발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와프는 워싱턴D.C. 사우스웨스트의 포토맥강변에 접한 강변부둣가로 최근 조지타운 부둣가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지난 2017년 1차 재개발을 완료했다.
 
대규모 주상복합단지와 오피스 빌딩, 요트 등 해양 스포츠와 오락단지 등이 조성돼 워싱턴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와프 1차 프로젝트에는 모두 25억달러가 투입돼 320만 스퀘어피트의 건물을 개발했는데, 역대 워싱턴D.C. 민간개발업자 건설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컸다.
 
2019년 착공한 와프 2차 프로젝트는 와프 지역 부동산 개발회사 호프먼-메디슨 워터프론트가 포토맥 강변을 따라 0.5마일에 걸쳐 각종 주상복합건물과 주택, 상가, 오피스 빌딩, 호텔 등을 건립하고 있다.  
2기 프로젝트에는 모두 125만스퀘어피트의 주상복합건물, 62만5천스퀘어피트의 사무실 빌딩, 255채의 아파트와 131개 객실을 갖춘 호텔, 96채의 콘도미니엄, 1.5에이커의 공원, 1천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두 곳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새로운 부두접안시설과 10만9천 스퀘어피트의 소매매장, 레스토랑 개발도 함께 이뤄진다.
와프 지역은 내셔널 몰에서 정남방향에 위치해 있는데, 도심에서 조지타운이나 듀퐁써클 등에 이르는 거리보다 가까워 새로운 도심상권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이 지역은 원래 워싱턴D.C. 6관구 미개발 슬럼지역 중의 한 곳이었으나 도심재생 재투자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워싱턴D.C.는 와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진정한 워터프론트 도시로 탈바꿈해, 포토맥강과 애나코스티야강을 따라 워싱턴D.C.의 모든 지역을 연안하구 교통망으로 연결하고 이를 따라 도심이 발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D.C.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두 개의 큰 강물줄기를 지니고 있으며 강하구만(체사피크만)과 대양(대서양)으로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천혜의 입지를 자랑한다.
바다로 직접 배가 드나들 수 있는 강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포토맥강 등은 하구의 제방이 전혀 없으며 수심도 안정적이라 웬만한 관광 요트도 드나듦이 매우 자유롭다.
 
강변을 따라 새로운 도심생활권을 옮겨오게 되면 이 지역의 슬럼이 재정비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는데, 많은 개발업자들이 와프와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내셔널 하버 등의 성공사례를 뒤쫓으려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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