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다송이 그림 LA에 왔다
원작자 ‘지비지’ 첫 개인전
내달 3일~19일 E.K 갤러리
2000년대 중반 통신사 광고를 통해 비트박스 열풍을 일으킨 래퍼 겸 비트박서 ‘후니훈’은 ‘지비지’라는 예명으로 영화 ‘기생충’에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하다. 영화 ‘기생충’에서 다송이의 그림 ‘자화상’이 바로 지비지의 작품이다.
지비지는 후니훈 그리고 아티스트 정재훈 세 개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힙합 그룹 유니티로 데뷔한 후니훈은 음악적으로 힘든 시기에 ‘지비지’라는 예명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넓혀갔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림을 통해 ‘기생충’에 들어가는 그림을 의뢰받고 5개월동안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 다송이의 그림 ‘자화상’이 완성됐다.
이번 ‘지비지 아트 전시회’에서는 ‘기생충’의 ‘자화상’ 원작 외 래퍼 겸 비트박서에서 칸영화제 수상작 참여 작가까지 제한없는 그의 예술 스펙트럼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200여점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서 7시에 지비지가 직접 벽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퍼퍼먼스도 진행된다.
현재 지비지는 2020년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이후 LA 다운타운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미주지역 ‘기생충’ 개봉에 맞춰 CGV LA 등 3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많아 미주지역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그림과 음악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소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비지 아트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2월3일 오후 6시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213)272-3399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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