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킨 당선자, 공약 실천 위해 예산 푼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잉여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영킨 당선자는 취임 후 감세를 통해 부족해진 재정을 잉여예산으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공립학교 지원금을 늘리고, 카운티 정부와 주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립학교인 ‘차터스쿨’ 설립하는가 하면, 경찰관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하원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영킨 당선자의 예산 플랜을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으나 적어도 허니문 기간 동안에는 영킨 당선자의 의중을 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배리 나이트 하원의원(공화, 버지니아 비치)은 “우리가 마땅히 따라야할 일이며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하원의회는 지난 2일 선거에서 50대48로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검표에 들어간 2석까지 모두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52대48로 다수당 지위에 오르게 된다.
주정부는 연방정부 코로나경기부양 보조금 등으로 인해 2021회계연도 잉여예산만 26억달러에 이른다.
연방정부는 최근 1년6개월 사이 버지니아 주정부와 소속 카운티 정부에 260억달러 이상의 코로나 경기부양 보조금을 집행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영킨 당선자의 임기 첫 2년 동안 매년 35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랄프 노덤(민주) 주지사는 2018년 취임 당시 재정부족으로 긴축예산 기조를 유지한 점과 상당히 대조된다.
민주당도 영킨 당선자의 새 행정부가 재량예산을 대규모로 집행하는데 그다지 반대하지 않고 있다.
엘린 필러-콘(민주) 하원의장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주당 정부와 의회가 경제 회복을 위해 올바른 길을 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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