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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떼강도…이번엔 카노가파크 백화점

범행 수법 더욱 치밀·대담
쇼핑객 많은 초저녁 노려

지난 22일 떼강도 사건이 발생한 그로브몰에는 철조망까지 등장했다. 그로브 몰 측은 당분간 손님이 없는 늦은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몰 입구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무장경비원을 투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지난 22일 떼강도 사건이 발생한 그로브몰에는 철조망까지 등장했다. 그로브 몰 측은 당분간 손님이 없는 늦은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몰 입구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무장경비원을 투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또다시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카노가파크 지역 노드스트롬(Nordstrom) 백화점이 털렸다.
 
지난 22일 ‘더 그로브(The Grove)’몰내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떼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본지 11월23일자 A-1면〉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45분쯤 카노가파크 지역 유명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토팽가&더빌리지’내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5명 이상이 침입, 고급 핸드백 등을 쓸어 담은 뒤 몰 밖에서 대기중이던 회색 포드 머스탱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번 사건으로 백화점측은 2만5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수법은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떼강도 사건과 유사했다. 여러 명이 순식간에 백화점에 침입한 뒤 진열대 유리 등을 부수고 대기중인 차를 타고 도주하는 방식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용의자들의 범행 수법이 더욱 치밀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LAPD 앨런 해밀턴 부국장은 “용의자들이 범행 과정에서 보안 상태를 약화시키기 위해 경비원에게 화학 물질이 들어간 스프레이까지 뿌렸다”며 “최근 백화점 주변에 추가로 순찰 인력을 늘렸지만 용의자들은 주변에 경관들이 없는 순간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더욱이 연말 쇼핑 시즌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쇼핑객이 많은 상황에서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부분이다.
 
유명 쇼핑몰을 대상으로 연쇄 떼도둑 사건이 발생하자 시 정부의 대응 방법과 강도 용의자에 대한 처벌 완화, 경찰 인력 감소 주장 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더 그로브몰 등을 소유한 릭 카루소 대표는 “일련의 사건은 LA 시 정부의 리더십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는 리더십들이 경찰에 대한 지원을 줄이겠다며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결과들”이라고 비판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떼강도 사건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와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행위)’ 절도 범죄와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현재 유사한 범죄 방식의 떼강도 사건은 불과 일주일만에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그로브몰 사건이 발생하기 전 사우스 LA지역 CVS에도 6명이 침입, 현금인출기 3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자정쯤 베벌리힐스 지역 로데오 드라이브의 루이비통,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 유리문 등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밖에도 지난 21일 오후 5시25분 샌프란스시코 헤이워드 지역 샘스 보석상에 9명이 침입해 고가의 보석류를 훔쳐 도주했다. 21일 오후 9시 월넛크릭 지역 노드스트롬 백화점에는 80여 명이 동시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 앞서 19일 샌프란시스코 중심 지역인 유니언스퀘어에서 루이비통, 생 로랑 등 명품 매장이 떼강도에 의해 약탈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한 달 만에 시카고 지역 오크브룩과 노스브룩 인근 루이비통 매장 2곳에 10여 명 이상의 괴한이 침입, 진열장에 있던 제품들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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