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로나 감염자 후유증 심각
워싱턴D.C.내셔널 아동병원 조사
워싱턴D.C.에 위치한 내셔널 아동병원이 90여명의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관찰 조사 결과, 기존에 알려진 후유증 상태를 훨씬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릴리안 포엔터스(11세)는 작년 11월 감염된 후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더이상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신체가 쇠약해졌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로베르타 드비아시 내셔널 아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실제 장기 연구에 들어가보니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후유증보다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고강도의 통증과 기침 등이 계속되는 경우는 매우 흔했고, 증상이 완전히 깨끗해지는 경우도 드물었다”면서 “우울증과 강박 등의 정신적 질환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드비아시 전문의는 “유전적으로 후유증을 길게 앓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람마다 제각각의 면역반응이 후유증과 뒤섞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진들은 감염 어린이 환자의 CT 등 자료를 수집해 심장과 폐, 그리고 정신 건강 영역 등에 대한 분과별 과제 연구 수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워싱턴D.C.내셔널 아동병원은 연구대상을 90여명에서 2천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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