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때문에 이사할 수 있다”
NAR 조사에 43% "그렇다"
독신녀·밀레니얼세대 다수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편의 사항을 갖추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NAR이 운영 중인 리얼터닷컴이 2000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응답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는 바이어에게 완벽한 집이 나타나도 원하는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없다면 그 집을 포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혼 커플, 독신 여성, 밀레니얼 세대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짙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주택소유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구매 또는 이사할 집 선택이나 이주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바이어는 넓은 뒷마당, 튼튼한 울타리, 하드우드 플로어, 머드룸(집안에 들어가기 전 신발이나 옷에 묻은 흙을 제거할 수 있는 공간)등 반려동물 실내 편의 시설은 물론 집 인근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원이나 놀이 공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집을 팔 계획을 가진 셀러라면 이런 점을 잘 활용하면 더 좋은 조건에 매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홈스닷컴이 1600명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 관련 문제로 주택 매매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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