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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고 볶고 부치고 "한식 최고"…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20일 한국음식 문화체험 행사

20일 모든 체험 행사가 끝나고 학년별로 조리한 음식을 차려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모든 체험 행사가 끝나고 학년별로 조리한 음식을 차려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교장 한보화)는 20일 리버사이드 침례교회 1층에서 한국 음식.문화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각 학년별로 한국 음식을 주제로 음식의 종류를 정하고 재료를 준비해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드는 행사였다.  
 
가정에서 한국음식을 주로 먹는 한인 자녀는 한국 음식이 낯설지 않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나는 한인 자녀 또는 타인종들은 한국 음식을 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행사에서 유치반은 떡꼬치에 관해 알아본 뒤에 가래떡과 비엔나 소시지를 대나무에 꿰어서 전기 프라이팬에 굽는 요리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또 1학년 한글기초반은 오래전부터 먼 곳을 떠날 때 쉽고 편리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먹던 주먹밥을 다양한 야채와 김 가루 불고기 볶은 김치 등을 넣고 맛을 냈다. 떡볶이를 만든 2학년은 전기 프라이팬에 가래떡과 어묵을 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맛있게 요리한 뒤에 삶은 계란을 곁들여서 시식하였다.  
 
3 4학년은 각각 좋아하는 김밥재료를 직접 가져와서 꼬마김밥을 만들고 선생님이 직접 만든 만두를 시식했다. 헤리티지반은 김치전을 만들었는데 고소한 냄새와 맛이 큰 인기를 얻었다. 학생들은 불앞에서 요리를 하느라 얼굴이 달아오르긴 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맛있게 시식을 하면서 재미있어 했다.
 
학생들은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는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도 배웠다. 조리 체험을 통해 음식 메뉴를 정하는 데에 함께 의견을 나누며 결정하고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서로 자발적으로 임무를 분배하는 등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준비 과정 등을 학부모회에서 지원했다. 

황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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