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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헤지 고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401(k) 계좌 운용 팁
부동산·국제펀드로 분산 투자
투자처 변경 전 기회비용 확인

표

55세 직장인 최모씨의 집을 뺀 순자산은 40만 달러다. 이중 본인 401(k) 20만 달러는 지난해 코로나19 소식에 전액 머니마켓으로 전환했다. 작년 12월 말쯤 주식으로 재미를 봤다는 동료 말에 머니마켓에 있던 돈을 전부 중소형주에 몰아넣었다. 올 1월부터 수시로 401(k)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다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 등 경제가 불안하다는 말이 들린다. 앞으로 그는 10년 동안 401(k) 자금 운용을 잘해서 안정적인 은퇴 자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싶다.
 
최씨는 섣부른 판단으로 401(k)의 최대 장점인 장기 투자의 기회를 놓쳤을 뿐 아니라 은퇴 포트폴리오가 매우 취약해졌다.  하지만 순자산이 충분해 이를 토대로 401(k) 연간 적립금을 최대화하고 투자처를 다각화해서 10년 동안 준비를 잘하면 안정적인 은퇴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건 다행이다.
 
▶기회비용
 
최씨가 2020년 3월에 401(k) 적립금을 머니마켓으로 옮기지 않고 지난해 12월까지 그대로 유지했다면 S&P500 기준으로 최소 2배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20만 달러의 머니마켓 수익률은 0.05%인 100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12월에 중소형주(small mid cap)로 옮기면서 수익률이 크게 향상되기는 했지만 거의 10개월의 시간은 허비했다.
 
또한 지난 12월에 대형주(large cap) 펀드에 투자했다면 올 11월까지 6%포인트는 더 벌 수 있었다. 11월 18일 기준으로 중소형주의 1월부터 평균 수익률은 19%였던 반면에 대형주는 25%였기 때문이다. 동료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분산 투자 전략
 
안정적인 은퇴 자금을 마련하려면 변동성과 함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중소형주 인덱스 펀드 비중은 줄이고 대형주 펀드(푸트남)에 25% 정도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표 참조〉  
 
이외에도 머니마켓 펀드인 트랜스아메리카개런티드 인베스트먼트 옵션(10%)과 하트포드 인터내셔널 오퍼튜니스 펀드(10%)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과 맞물려 2023년까지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를 헤지하고 위험도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연방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TIPS)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보호 뮤추얼 펀드 투자를 추천한다. 그중 하나가 뱅가드 인플레이션 방지 펀드다. 또 최씨의 중간 정도 공격적 투자 성향에 맞춰 48% 정도는 기술 성장주, 남은 절반은 산업·소비자 서비스·재정·헬스케어·소비재  주식으로 구성된 MFS 성장 펀드도 좋은 투자처다.
 
부동산은 현재도 호황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 오르며 임대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매우 매력적이다. 따라서 부동산 펀드 투자를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다.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전문가 조언

 
-장기 투자의 이득을 보려면 주가 하락에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401(k) 계좌를 매일 매일 확인하는 건 장기 투자에 불리하다
 
-수익률이 높은 직장 동료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하는 건 무모하다
 
-너무 무관심한 것도 문제다. 급여 수령 기간(통상 2주)마다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게 좋다
 
-비용이 저렴한 펀드를 찾는 것보다 전체적인 수익률을 따져 고르는 게 이득이다.
 
폴 김 / 뱅크오브호프 웰스매니지먼트 디렉터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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