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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이동 자동차 줄고 항공편 늘어

시카고 24일 오후 교통량 평소 3배

올해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떠나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헤어국제공항서 탑승 수속 밟고 있는 여행객 [EPA=연합뉴스]

오헤어국제공항서 탑승 수속 밟고 있는 여행객 [EPA=연합뉴스]

 
시카고항공청에 따르면 23일부터 29일 사이에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여행에 나설 주민들은 숫자는 모두 120만명이다. 같은 기간 미드웨이공항을 통해 여행할 주민들은 28만8천명으로 추산됐다.  
 
시카고항공청은 많은 여행객에 공항에 몰릴 만큼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공항에 나갈 것을 권고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경우 주차장과 터미널을 운행하는 무인전철이 오랜 공사 끝에 재운행을 시작했지만 일부 시간에만 탈 수 있어 여행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앞서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24일~28일)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TSA는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공항 혼잡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면서 "올 들어 이동 인파가 가장 많은 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해당하는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장거리 이동 인파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때다.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여행 자제령을 발령한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공항 이용객이 하루 100만 명에 달하는 등 4700만여 명이 장거리 여행에 나섰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올 추수감사절 연휴에 항공•도로•철도 편으로 최소 80km 이상 이동하는 미국인 수가 53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작년보다 13%(640만 명) 늘어난 수치이자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5500만 명이 이동했다.
 
AAA는 금년 여행객 가운데 4830만 명은 자동차편, 420만 명은 항공편, 나머지 100만 명은 철도•고속버스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할 계획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국내 개솔린값 폭등과 기내 감염에 대한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를 선택한 여행객 비율은 지난해 94.6%에서 올해 90.3%로 감소했다. 반면 항공편 이용객은 지난해 보다 8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교통정보업체 인릭스(Inrix)는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4일 오후 시카고 등의 교통량은 평소의 3~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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