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고속도로 상태 전국 최악
도로 상태는 엉망인데 비용은 최고
1마일 건설 및 유지 비용에 100만 달러
뉴욕주는 46위, 사망사고는 타주 대비 적어
리즌파운데이션(Reason Foundation)이 지난 18일 발표한 연례 전국 고속도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고속도로는 전국 50개 주중 유지 비용 및 개보수 공사에 드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들면서, 도로 상태는 엉망이고, 가장 혼잡한 도로로 평가됐다. 뉴욕주의 고속도로는 로드아일랜드·알래스카·하와이에 이어 46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보고서는 ▶고속도로 및 교량 건설 및 유지 비용 ▶주간(Interstate)·간선(Arterial) 고속도로의 상태 ▶도심 혼잡 ▶교량의 구조적 결함 ▶교통사고 사망률 등 총 13개 부문을 분석해 발표됐다. 기준 연도는 각 부문마다 2019년 또는 2020년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 정부는 고속도로·교량 건설 및 유지에 1마일 당 무려 113만6255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뉴욕주의 1마일당 37만3555달러의 세 배나 되는 높은 수치다.
도심지역 주간고속도로 상태는 47위, 외곽지역 간선 및 주간고속도로 상태도 각각 47위, 45위에 그쳤다. 또 도심 출퇴근 시간대(Rush-hour) 피크타임의 혼잡도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 운전자는 평균적으로 매년 약 86시간 이상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소비하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23시간보다 3.7배, 뉴욕주 운전자의 53시간 보다 1.6배로 더 길다.
한편, 뉴저지주와 뉴욕주 모두 교통사고 사망률을 평가한 순위에서는 각각 4위(뉴저지), 6위(뉴욕)를 차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운행 1억 마일 중 발생한 사망사고가 각각 0.71명(뉴저지), 0.75명(뉴욕)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 여섯 번째로 낮아 사망사고 발생률이 낮은 주로 꼽혔다. 전국 평균은 1.11명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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