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장 후보 토론회 ‘열기’
김일선·이창헌 후보 선거공약·운영계획 등 발표
주요 인사들 참석 “후보 파악에 도움” 좋은 평가
뉴저지한인회 제30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남경문)는 이날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인회관에서 기호 1번 김일선 후보, 기호 2번 이창헌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패널이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하고, 후보들이 이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팬데믹으로 인원을 일부 제한했음에도 뉴저지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패널들의 질문에 대해 기호 1번 김 후보는 ‘일 잘하는 김일선’ ‘살맛 나는 뉴저지’ 구호를 소개하며 ▶약자와 어려운 동포를 돕는 울타리로 ▶뉴저지 한인단체를 하나로 응집하고 ▶한인 개개인의 삶을 발전시키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당선되면 조직 운영의 기본이 되는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후원 확대 ▶정부예산 확보 ▶기업 스폰서 ▶이벤트 개최 ▶한국에 지부 설치 등 기업 경영 방식의 노력으로 기존 예산의 2배 정도까지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호 2번인 이 후보는 미리 배포된 선거 공약 상세 자료를 통해 젊은 2세 후보답게 ‘뉴저지한인회의 강한 새바람’을 구호로 ▶한인 권익신장 ▶한인 정치력 신장 ▶한국 정부와 유대강화 ▶한인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한인 시니어 복지지원 ▶소수민족 연대 강화 ▶코로나19 예방활동 ▶한인회 사무실 운영 정상화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추석잔치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패널들의 여러 질문에 대해 “1세들을 모시고, 의견을 듣고 수렴해 한인회를 운영하겠다”며 “사무국 조직을 정비하고 한인단체들과 힘을 합쳐 1세와 2세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한편, 토론회 말미에 김 후보는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공탁금 2만 달러 중 돌려받는 1만 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하고 ▶회장 당선자를 돕는 부회장을 맡아 한인회를 돕겠다는 대승적인 계획을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패널들의 날카롭고 수준 높은 질문과 일부 한국어에 서툰 점도 있었지만 양 후보 모두 소신껏 자신의 계획과 입장을 설명해 후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거는 오는 12월 9일 뉴저지한인회관 및 4곳의 H마트 지점(포트리·리지필드·리틀페리·에디슨)에서 실시된다. 문의 201-945-9456.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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