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높은 주도 재확산…가주 코로나 확산 경고음
콜로라도 등 확진자 급증
샌타크루즈 마스크 의무화
심지어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59%)을 상회하는 주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LA타임스는 22일 “콜로라도주의 확진자 급증 소식은 가주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보도했다.
먼저 콜로라도주 보건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12세 이상·2회 완료·20일 기준)은 무려 73.2%다. 콜로라도 주민 10명 중 7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는 22일 현재 가주의 접종률(67.1%)보다 높다.
이 매체는 “최근 콜로라도주는 주민 10만 명 당 입원자는 27명꼴”이라며 “콜로라도주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감염 전파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가주에도 경고의 신호를 보낸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만 심각한 게 아니다. 뉴멕시코주(63.2%), 미네소타주(62.1%) 등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주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계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US샌프란시스코 크리스틴 도밍고 박사는 “접종률이 높은 버몬트주에서도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비접종자를 비롯한 어린이,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가주 내 샌타크루즈카운티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21일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다시 의무화했다. 지난 9월 마스크 착용 정책을 폐지한 지 두 달 만이다. 샌타크루즈카운티 역시 백신 접종률은 62.8%로 타지역에 비해 높다.
이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부스터샷과 아동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는 심각한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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