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보건국 "추수감사절 모임 괜찮다"
핼러윈 때 큰 확산 없어
여행 자제 권유에 그쳐
공항서 재확산에는 우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은 접종을 서두르고, 되도록 여행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지난 핼러윈으로 인한 큰 확산은 없었다"며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면서 "추수감사절도 이와 같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올 추수감사절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백신 미접종 주민들에게는 "집에 머물고, 이 지역에 머물라"고 강조하면서 "여행에는 많은 감염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주민들에게만 여행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페러 보건국장은 연휴가 오기 전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접종자는 18세 이상인 경우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이날 보건국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백신 접종자보다 감염 가능성이 9배 높고, 입원 가능성은 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LA국제공항(LAX)을 찾는 여행객들이 팬데믹 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재확산 위험을 우려하기도 했다.
LAX 측은 오는 30일까지 200만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연휴가 끝나는 28일에는 17만5000명이 공항을 통과하면서 상당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하루 190만~220만 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연휴인 24~28일까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팬데믹 전인 201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바이러스는 겨울에도 쉬지 않는다"며 (방역) 시스템에 과부하가 온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산 가능성이 있지만, 주민들 다수가 백신 접종을 했다는 점에서 확산 규모는 심각한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민 70%, LA카운티 주민 72%가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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