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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뉴요커 4분의 3 귀환

올 7월 팬데믹 후 첫 순유입
맨해튼 전출입 가장 많아
전문가들 향후 전망 엇갈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한해동안 뉴욕시를 떠났던 뉴요커의 4분의 3이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 복귀와 공립학교 개학 등 시 전역 본격 재개에 따른 것인데, 이후 예측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뉴욕시 인구 전입과 전출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우정국(USPS)에 신고된 주소 변경을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모든 비필수 사업체가 폐쇄되면서 시 전역에서 인구 유출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르면 2020년 3월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전출한 인구는 한달 전인 2월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이같은 인구 유출은 모든 사업체가 문을 닫은 맨해튼이 가장 심했고, 이어 브루클린, 퀸즈 순이었다. 반면, 롱아일랜드 햄튼, 버몬트와 메인 등 뉴욕 인근 주의 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21년 여름부터 각종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반전됐다. 인구통계전문가인 앤디 비버리지 퀸즈 칼리지 교수에 따르면 2020년의 경우 이전 평균보다 3만3000명이 더 유출됐고, 2021년에는 2만3000명의 추가 유입이 나타났다.  
 
비버리지 교수는 이에 대해서 “빠져나간 인구의 4분의 3이 회복된 것”이라면서 “일상 회복의 조짐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인구 유입은 팬데믹 발발 당시 인구 유출이 심했던 맨해튼 내 부유층 거주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팬데믹 첫해의 경우 5개 보로 모두에서 인구 유출이 발생했지만 배터리파크·그리니치빌리지·머레이힐·그래머시·어퍼이스트사이드 등 맨해튼 부유층 지역의 유출이 두드러졌다.  
 
올해 6~9월의 인구 유입은 첼시·미드타운·머레이힐·그래머시·배터리파크·그리니치빌리지·어퍼이스트사이드 등에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인구 유입으로의 전환은 올 9월부터 시작된 뉴욕시 공립학교 대면수업 재개와 맨해튼 등 기업의 출근 재개, 엔터테인먼트 등 비즈니스 재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전역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즉 회복추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주장과 이 정도에서 주춤해 회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뉴욕시 전철 이용객은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맨해튼 오피스의 직원 복귀율 또한 10월 현재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겨울 휴가철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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