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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관심 증가 유권자 등록은 부진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전체 대상자 20만 명 추산
지금까지 고작 3100명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사는 오법(36)씨는 지난 11일 베테런스데이에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등록을 마쳤다. 오씨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웹사이트로 유권자 등록을 완료하는 데 든 시간은 약 10분. 그는 여권번호와 이메일만 있으면 한국 국적자 누구나 쉽게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법씨는 “한국 여야 대선 후보가 결정된 뒤 두 후보에 관한 뉴스에 자꾸 관심이 갔다”며 “젊은 또래들은 선거에 관심을 가져서 뭐하냐고 하지만, 역사를 조금이라도 돌아보면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신과 상식을 갖춘 지지 후보를 정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 참여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야 정당별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한국 국적자들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아졌다. 후보별 호불호는 다르지만 대선 재외선거 관심 증가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소중한 한 표, 아직 안 하셨다면 지금 바로 신고와 등록 신청을 하세요!’라며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최다 거주지(재외선거인 약 20만 명 추산)인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다른 공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이후 재외선거인 신규 등록은 1000명이 넘었다. 기존선거 참여자로 구성된 영구명부도 2100명이다. 반면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LA총영사관에 등록한 유권자는 1만3631명으로 뉴욕(1만3716명) 다음이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LA지역 유권자 등록은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LA총영사관 측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 마감이 60일 남아 아직은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지역은 시카고총영사관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LA 등 미국 서남부 지역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LA한인회 등 지역 한인회, 한인단체와 유권자 등록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선거 유권자의 선거 참여율에 따라 박빙이 예상되는 내년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LA총영사관 김범진 재외선거관은 “LA총영사관 방문(2층), 순회영사, 우편으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특히 재외선거 웹사이트로 쉽게 유권자 등록 및 영구명부 확인을 할 수 있다. 한국 국적자라면 소중한 한 표를 대통령 선거 때 선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2022년 2월 23~28일 재외투표소(공관별 최대 3곳)에서 치러진다. 선거를 위해 2022년 1월 8일까지 재외선거인 등록 및 변경한다.  
 
대한민국 국적인 18세 이상(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은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재외선거인 등록 또는 영구 명부 확인을 하면 된다.  
 
유권자 등록은 웹사이트, 이메일(ovla@mofa.go.kr), 공관방문, 우편으로 가능하다. 국외부재자는 재외선거 때마다 신고해야 선거 참여가 가능하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영구명부 확인과 재등록을 2022년 1월 8일까지 할 수 있다. 재외선거인 영구명부 등록 후 국회의원 선거 2번 또는 대통령 선거 2번을 안 하면 유권자 등록이 취소, 다시 등록해야 한다. 재외선거인 등록 및 확인을 위해서는 웹사이트에서 ‘여권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하면 된다.
 
재외선거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웹사이트(www.nec.go.kr/site/abroad/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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