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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자연재해 취약 지역 많다

최소 47곳 산불 등에 노출
기후변화 맞물려 위험 커져

LA카운티 내 수십 개 지역이 홍수, 산불, 무더위 등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약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이 실질적으로 미치고 있어 향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2일 LA타임스는 최근 LA카운티에서 발표된 ‘기후 취약성 평가’ 보고서를 인용,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으로 위험에 노출되면 소득, 연령, 보건 문제 등에 따라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저소득층, 유색 인종 등이 주로 사는 지역이 그런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LA카운티 내 리시다, 웨스트레이크, 샌피드로, 사우스게이트, 벨플라워, 샌타클라리타, 앤틸롭밸리, 몬테벨로 등 최소 47개 지역이 홍수, 무더위, 산불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러한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악화가 사회 기반 시설 부족 등과 맞물리는 ‘이중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매체는 “예를 들어 크렌셔나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들은 홍수 등에 매우 취약하고 비상 정보 등을 입수하는데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샌타클라리타의 경우 무더위와 산불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이 지역은 교통수단 등의 이용이 제한돼있는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라틴계 주민들은 이스트LA, 롱비치, 리시다 등은 더위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들은 LA카운티 전체 인구의 절반 미만이지만,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는 지역에서는 약 67%를 차지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낸시 주니가 매니저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반시설 부족, 경제적 불평등 등이 모두 엮이면서 문제가 커지게 된다”며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위기가 대두하면서 각종 사회적 문제가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샌게이브리얼 산간 지방에는 2050년까지 산불 발생이 40% 증가 ▶LA카운티 전체의 일일 평균 최고 기온이 5.4도 증가한 98.6도가 될 것 ▶앞으로 연평균 폭염 횟수는 10배 이상 증가 ▶LA에서만 72만 명이 홍수로 인한 피해 위험에 처함 ▶해안 지역은 해수면 상승과 침식 문제에 직면 ▶내륙 지방은 산사태, 홍수 등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니가 매니저는 “지난 2018년 남가주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울시 산불’에서 당시 대피령은 트위터나 영어로만 이루어졌다”며 “사회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긴급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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