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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들 난방비 스트레스

천연가스 가격 두 배 이상으로 상승
렌트 낮춘 가운데 비용 커져 이중고

몇년 만에 난방비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겨울철을 맞은 집주인들이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퀸즈에서 소유한 아파트를 임대하고 있는 한 집주인은 난방비 청구서를 받고서 “작년 이맘때보다 최소 30%는 오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뉴욕 전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몇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 지표(Henry Hub Natural Gas Spot Price)에 따르면 단위당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020년 11월 2.61달러에서 현재 6.20달러로 1년만에 무려 137.5% 상승했다.  
 
이같은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난방비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부분이 난방과 온수를 렌트에 포함하고 있는 랜드로드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더구나 팬데믹으로 인해 임대료를 동결했거나 심지어 낮춘 경우도 많아 집주인들에게 더 큰 비용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뉴욕의 경우 보통 10월부터 난방을 시작하지만 1~2월이 혹한기이기 때문에 이같은 비용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용 부담에 몰린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릴 경우 이는 임차인에게도 부담이 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임대료안정화협회(Rent Stabilization Association) 측은 “이 사태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엄청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렌트안정 아파트의 경우 렌트 인상에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이 혹한기를 맞아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슬래터리 에너지컨설팅 그룹 측은 “아직 정점은 아니다”라면서 “올 12월부터 내년을 넘어가면서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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