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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이웃의 중요성

사생활 문제 불평 많고 까다로운 이웃도 많아
이웃과 조화 중시 좋은 관계 만들어 나가도록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은 멈춤 없이 지속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부동산 동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거용인 경우 약간 상승세가 둔화하기는했지만, 가격 하락으로는 이어질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거래량 또한 비수기임을 고려해도 나쁜 흐름은 아니다. 커머셜 또한 예상과 달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컨디션과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바로 에스크로가 오픈되고 있다. 최근 들어 커머셜 시장이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경쟁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2022년에도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주의 깊게 시장을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이번에는 주변 이웃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지난주에 한 손님으로부터 하소연에 가까운 전화가 왔다. 이분은 몇 달 전에 한인타운에 있는 한 콘도를 사셔서 입주하신 분인데 소음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신다. 윗집 사는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피아노를 쳐서 처음에는 이웃끼리 사이가 멀어질까 봐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여 매니지먼트 회사에 전화도 하고 편지도 보내고 윗집에 직접 찾아가 부탁도 해보았지만 조금 나아진다 싶으면 며칠 후에는 똑같아지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화가 더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구나 싶다는 것이다.
 
물론 주택을 구매하기 전에 셀러가 바이어에게 주는 서류 중에 이웃이나 주변 상황으로 인해 그 주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만한 것이 있는지 언급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셀러가 어떻게 그러한 주변 사항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더욱이 새로 건설된 콘도에 입주한 경우, 모든 바이어가 입주하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다. 반대로 이웃집에 사소한 것도 불평하는 까다로운 사람들이 살거나, 너무 심한 음식 냄새로 인해 괴로울 때, 하루 24시간 내내 짓는 개들이 이웃에 있다면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끔찍하게 여겨질 것이다.  
 
주변 이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깨끗하고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 내 집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높여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렌시아나 어바인 같은 신도시에는 HOA가 있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수영장, 공원 등 공공시설과 도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보는 사람이 좋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오래된 지역은 이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가 관리하게 되는데 가끔 너무나 관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시에서 제재하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집 소유주에게 맡겨둔다. 생각해 보라, 우리 집 주변에 잔디는 물을 안 줘서 죽어있고 잡초는 무성하며, 집 밖에는 온갖 쓰레기가 놓여 있다고 하자, 여러분이라면 아무리 그 집이 좋다고 해도 주변 이웃이 엉망이라면 그 집을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겠는가? 아니 반대로 셀러의 입장에서 보면 집을 단장해서 팔아야 하는데 이웃집 때문에 오퍼가 안 들어온다면 정말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정말 셀러들도 그렇겠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을 자주 경험했었다. 지금 역시 그때와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집 주변에 홈리스들이 많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집이 좋아도 안 좋은 조건에 팔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이웃의 중요성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나의 사생활도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라며, 좋은 이웃을 가진 복 있는 분들이기를 바란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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