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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다시 코로나 '고위험' 악화

감염자수 플로리다 4배
입원환자 20% 는 곳도

한달 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였던 캘리포니아주가 다시 코로나19 ‘고위험’ 수준으로 퇴보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7일 평균 감염률을 기준으로 4단계 색깔로 분류하는 확산 위험 기준에서 10월까지 2단계였던 ‘보통(Moderate)’ 수준이었던 가주는 최근 최고 위험 수준인 4단계 ‘높은(high)’까지 다시 승격했다.  
 
반면, 4단계 수준을 유지해왔던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등 남부·동남부 지역 10개 주는 3단계 ‘상당한(Substantial)’ 수준으로 완화됐다.  
 
실제로 지난 8일 기준 가주의 7일 평균 코로나 감염자 수는 6353명으로, 1506명인 플로리다주보다 4배 이상 많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수해온 가주는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반해, 그간 백신 강제 정책, 마스크 의무 등을 지지하지 않았던 남부·동남부 지역 주들의 확산세는 호전되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을 빚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도 가주는 62%로, 플로리다(60%), 텍사스(54%), 조지아(49%) 등보다 높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지난 70여 일간 코로나 입원환자가 지속해서 감소했고, 팬데믹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첫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지난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전 확산세 속 수많은 감염자의 회복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 여름, 높은 백신 접종률과 감염 경험자들의 항체 형성으로 피해가 작았던 가주는 시간이 가면서 주민들의 면역력이 약해질뿐더러 다가오는 겨울철 속 실내에 모이는 상황은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UC샌프란시스코의학대학 밥 워처 박사는 “낮은 부스터샷 접종률과 면역력 약화가 지속한다면 우리는 곧 상당한 (코로나 수치) 상승세를 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남가주 인랜드 엠파이어와 북가주 센트럴 밸리 지역에서 코로나 입원환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프레즈노 카운티는 최근 몇 주간 입원환자가 20% 늘었고,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였던 오렌지 카운티도 10월 말 이후 16% 늘었다.
 
현재 북가주 샌호아킨 밸리와 그레이터 새크라멘토 지역 입원 환자는 주민 10만명당 각각 25명, 14명이다. 평균적으로 10만명당 5명 이상이 되면 우려할만한 신호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남가주 지역 내 입원환자의 경우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10만명당 14명,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11명, 오렌지 카운티 7명, LA카운티 6명 등이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솔직하게 겨울을 걱정하고 있다”며 “겨울과 연휴 시즌은 다가올 것이고 우린 현실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주 보건국은 자체 코로나 평가 시스템에 기반해 현재 감염된 주민 1명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타인은 평균 0.96명인데, 만약 1명을 넘게 되면 본격적인 재확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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