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교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
200여 팝업 접종소 가동
15일까지 총 1070곳으로
아담스 “마스크 종료 기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따르면, 8일 뉴욕시 공립교 200여 곳에 설치된 팝업 접종소에서 5~11세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오는 15일까지 팝업 접종소가 추가로 설치돼 총 1070곳에서 접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허락만 있으면 접종이 가능하며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는 교육국 웹사이트(schools.nyc.gov/covid19)에서 각 학교에 설치된 팝업 접종소를 확인할 수 있다.
맨해튼 1·2학군과 브루클린 15학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팝업 접종소 운영 첫날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 접종이 지연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보기 좋은 현상”이라면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빠르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5~11세 백신 접종이 허용되고 전학년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자는 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취임하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당선자는 “안전한 방법만 찾을 수 있다면, 교내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해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1월 1일 신임 시장으로 취임하면 교내 마스크 의무화를 종료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4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으로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자 향후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종료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당분간은 종료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었다.
한편, 8일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팬데믹을 선언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전세계 누적 감염자 수가 2억5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라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 등이 퍼지고 있음에도 4월 말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인구 약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종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7일 5000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약 석 달마다 5000만 명씩 늘었다.
미국은 감염자 수가 총 4650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가 3440만 명으로 2번째를 기록했다.
뉴욕주의 누적 감염자수는 258만9297명, 사망자는 5만6712명으로 집계됐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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