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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

귀넷·캅·풀턴 등서 제공
부모들 "선뜻 결심 안 서"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본격 시작한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일부 보건소에서도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뉴튼·락데일 카운티 보건소는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이날 공지했다. 이동식 접종소나 귀넷 플레이스 몰에 있는 대형 백신 접종소에서는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지 않는다.  
 
캅, 디캡, 체로키, 더글라스 카운티 보건소 역시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풀턴 카운티는 9일부터 풀턴 카운티 보건소와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재난관리청(EMA)이 합동으로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조지아주 전역의 체인 약국들도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CVS 약국은 조지아주 266개 지점에서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으며 월그린스와 잉글스도 일부 지역에서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3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5~11세에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CNN은 미국 전체 인구의 약 94%인 3억883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보건 당국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대다수의 부모는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비영리연구소 카이저 가족재단(KFF)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11세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백신을 곧장 맞히겠다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3분의 1은 백신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8살, 10살 자녀를 둔 스와니에 사는 문모씨는 "어른이나 아이나 백신 맞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접종 받아야 하는데 선뜻 결심이 서지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어린이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후유증을 앓는다면서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자녀의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게 이해되지만 "어린이들은 취약하다. 그들도 감염이 되고, 그러면 가족 내에서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힐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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