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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늘부터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뉴욕·뉴저지 등 지역 공항 이용객 증가 예상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서 소지해야

 오늘(8일)부터 미국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뉴욕·뉴저지 등 각 지역 공항에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전면적인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 등 33개 국민을 상대로 했던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됐다. 앞서 미국은 이들 지역(영국·아일랜드·유럽연합(EU) 소속 26개국·중국·인도·이란·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 최근 14일 이내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해왔다. 조치를 해제하는 건 18개월 만이다. 또 캐나다·멕시코와 맞닿은 국경 육로도 연다.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18세 이상 외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아스트라제네카·시노팜·시노백 포함) 접종을 완료했음을 나타내는 증서를 소지해야 한다. 미국행 비행기에 타기 전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증서를 내야 한다. 다만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 ▶의료 문제로 접종을 못 한 사람 ▶긴급한 인도주의 사유가 있는 사람 등은 예외가 인정된다.
 
이번을 계기로 입국 제한의 기준을 기존의 국가별에서 백신 접종 여부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미국의 발표 이후 주로 뉴욕을 향한 미국 항공 수요가 600% 폭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바스티안은 11월에 미 공항에는 긴 줄이 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행 ‘맹공격’이 한꺼번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이후 떨어졌던 뉴욕의 호텔 가격도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고 한다.
 
한편, 이번 조치로 한국발 여행객은 미국 입국이 다소 까다로워졌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18세 이상 관광객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미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음성 확인서 제출 때보다 미국 입국 조건이 까다로워진 셈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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