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 언어장벽 없애자"
스탠포드실버케어그룹-순번역 업무협약
60세 이상 한인 시니어면 누구나 서비스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두 비영리단체가 힘을 합쳤다.
무료 번역 제공 비영리단체 순번역(공동대표 김수안, 넬라 빈트리코바)과 한인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스탠포드실버케어그룹(대표 이일순)은 지난 4일 오후 둘루스에서 한인 시니어의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순번역(SUNE Translate Inc)은 귀넷과기고 11학년인 한인 김수안 양과 체코계 넬라 빈트리코바 양이 지난해 공동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저예산 단체, 지역 사업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광고, 웹사이트 등에 대한 무료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 6월 19일자 A-1면〉
현재 20명의 학생이 한국어, 체코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일본어, 중국어(만다린),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스페인어, 타밀어, 베트남어 등 10여 개가 넘는 언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중언어 재능을 집 밖에서 사용할 기회가 없던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그 능력을 활용하고 있다.
스탠포드실버케어그룹은 한인 시니어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단체다. 이일순 대표는 "한인 시니어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정보의 접근성이 낮고 이에 따라 누려야 할 권리마저 못 누리는 상황을 종종 보면서,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한인 사회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순 번역과 함께 시니어들을 위한 정보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 번역의 김수안 대표는 "스탠포드실버케어그룹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언어 장벽으로 소외되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넬라 빈트리코바 대표는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어떤 도움이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탠포드실버케어그룹은 메디케어 에이전시 사업을 운영 중인 스탠포드실버케어(대표 임백주)와 별도로 운영되며 60세 이상 한인 시니어 누구나 무료 가입할 수 있다. 회원들은 연방국세청(IRS) 문서, 법원 통지문 등 각종 문서에 대한 번역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문의= 678-822-4788, [email protected]
▶웹사이트= www.sunetranslate.com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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