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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명가'의 꿈 키우는 한인 부부

OC 출신 로이스·데이브 조
77에이커 '조 빈야드' 설립
오리건주 최초 한인 양조장

지난 6월 오리건 주 맥 마켓에서 열린 제품 납품 축하 이벤트에 참석한 로이스(오른쪽), 데이브 조씨 부부. [조 와인스 제공]

지난 6월 오리건 주 맥 마켓에서 열린 제품 납품 축하 이벤트에 참석한 로이스(오른쪽), 데이브 조씨 부부. [조 와인스 제공]

오렌지카운티 출신 한인 부부가 오리건 주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포도주 양조장(와이너리)을 만들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션비에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로이스 조씨와 캐나다 출신 데이브 조씨 부부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오리건 주에 설립한 ‘조 와인스(Cho Wines)’의 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조씨 부부는 포도밭 ‘조 빈야드(Cho Vineyard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77에이커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부부의 포도밭은 포틀랜드에서 25마일 떨어진 셰헬럼 산의 볼드 피크 서쪽에 있다.
 
로이스 조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총 35에이커에 포도를 심고 나머지 공간에 집과 테이스팅 룸을 만들 것이다. 2023년에 첫 수확을 하고 테이스팅 룸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로이스씨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10년 넘게 꿈꿔온 우리의 와이너리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이를 통해 와인 명가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조 와인스는 지난 5월 6종류의 피노 누아 와인을 처음 공개했다. 로이스씨는 “올해는 셰헬럼 산 인근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원료로 8400병을 생산했고 내년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 그 이후엔 직접 재배한 포도로만으로 피노 누아, 샤도네이, 시라, 스파클링 와인 등을 연 10만 병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리건 주의 온라인 매체 컬처라스는 조 와인스의 제품에 관해 “2015년산 블랑 드 누아는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과 와인 전문 잡지 와인 엔수지애스트로부터 92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옛 방식으로 만든 2020년산 스파클링 와인은 3개월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조 와인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getchowine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너스 프랙티셔너(NP)로 10년 넘게 근무한 경력이 있는 로이스씨는 상품 및 웹사이트 디자인,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와이너리 운영의 꿈을 갖게 된 남편 데이브는 오리건 주립대학에서 포도 재배와 양조 방법 등을 배웠고, 오리건 주의 유명 양조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로이스씨는 “오리건에선 짧은 기간 동안 많이 알려졌다. SNS를 통해 우리 와인을 알게 된 한인이 주문하는 경우도 꽤 있다. 이달 중 캐나다에 제품을 출시한다. 머지 않아 한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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