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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와 함께 모친 살해한 딸 시카고로 입국

7년 수감 후 인도네시아서 추방 돼

오헤어 공항 입국장 취재진 [사진=독자 박성덕씨]

오헤어 공항 입국장 취재진 [사진=독자 박성덕씨]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남자 친구를 도운 혐의로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돼 복역 중이던 시카고 여성이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왔다.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발리에서 발생한 시카고 북서 서버브 오크파크 여성 피살 사건의 범인으로 복역 중이던 헤더 루이스 맥(26)이 3일 오전 9시20분 서울서 출발한 대한항공편을 타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맥은 당시 남자친구 토미 쉐퍼를 도와 어머니 쉴라 폰 비제 맥(당시 62세)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모범수로 인정받아 7년 복역 후 최근 가석방 됐고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추방됐다.  
 
당시 살인 사건은 맥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데 가담 했을 뿐만 아니라 맥이 임신 중이었고 피해자가 오크파크 지역의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불러왔다.
 
맥과 남자 친구 쉐퍼는 맥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150만달러 가량의 재산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을 주도한 남자 친구 쉐퍼는 징역 18년형을 선고 받고 아직도 인도네시아 감옥에 복역 중이다.  
 
한편 연방 검찰은 맥이 시카고에 도착하는 즉시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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