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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재 확인…바이든 뼈아픈 타격

11·2 미니선거 의미
공화 트럼프 사용법 찾아
민주 내년 중간선거 불안

11·2 미니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건재함을 확인한 계기다.
 
공화당에는 ‘트럼프 파워’를 적절히 활용할 방법을 제시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는 ‘반 트럼프’ 정서에만 기댄 선거전이 더는 유용하지 않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이번 선거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리전’이라는 수식어가 내내 나왔다. 결과는 공화당의 판정승이다. 민주당은 2곳 모두 승리를 노렸지만 버지니아는 공화당에 주지사 자리를 내줬고 뉴저지에서는 겨우 이겼다. 텃밭으로 여기며 낙승을 기대한 민주당으로선 당혹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권력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으로선 ‘트럼프 활용법’을 알아낸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다.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후보와 뉴저지의 잭 시아타렐리 등 두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와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는 ‘불가근 불가원’ 전략을 취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신 자신의 핵심 지지층에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핵심 이슈도 작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의 재탕이 아닌 교육과 세금 등 정책에 맞췄다.
 
WP는 민주당이 트럼프 끌어들이기에 ‘올인’했다면서 트럼프와 균형 맞추기 전략을 택한 영킨 후보가 선거전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패배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정 동력 약화는 물론 내년 11월 중간선거에도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는 평가다. 아직 취임 9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정권 초기지만 민심이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징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 극심한 혼란까지 겪으면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급전직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대한 부담과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435석의 하원에서 220석 대 212석(공석 3석)으로 불안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100석의 상원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까지 끌어모아야 공화당과 50 대 50으로 양분하는 정도이고,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포함해서 간신히 다수당의 지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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