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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야 코로나야, 헷갈리네

독감 환자 늘면서 혼란
접종자도 불안감 커져

독감인가, 코로나 감염인가.
 
11월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심해지자 발열, 기침, 콧물, 몸살,오한 등 독감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 감염 증상과 비슷해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ABC7뉴스는 2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아픈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와 독감을 구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카이저병원 데이지 도드 소아과 박사는 “학교 운영이 재개되면서 콧물, 기침 등을 하는 아이들을 많이 진료하고 있다”며 “대부분 검사를 해보면 코로나 음성 결과가 나온다. 부모들이 독감과 코로나 감염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와 독감은 발열, 기침, 가래, 두통, 근육통 등 증세가 비슷하다. 그렇다면, 독감과 코로나 감염의 차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도드 박사는 “본인을 수퍼맨이라 여겨도 독감에 걸리면 침대에 누워 못 일어날 정도로 아플 수 있다”며 “코로나 증세도 이와 비슷한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을 꼽자면 코로나는 미각, 후각을 잠시 잃는다는 점이다. 호흡곤란, 설사 등의 증세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한인들도 많다. 2년 가까이 팬데믹 시대를 보내면서 단순 감기 증상에도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우드병원 에드워드 최 의사는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고 우려하는 것이 바로 코로나 감염 여부”이라며 “물론 독감 증세가 심해도 미각, 후각을 잠시 잃을 수 있다. 그럴 때는 가능하면 2~3일 정도 집에 있으면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외출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독감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자들도 내심 불안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회사에서는 코로나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일 경우 일시적으로 재택 근무 또는 병가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한동안 소홀했던 마스크도 다시 착용하고 있다.  
 
주류 항공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회사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지만 유사 증세를 보이는 직원에게는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며 “요즘은 독감 등에 걸려서 기침을 하는 것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일 수 있는 일이다. 독감,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이지만  건강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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