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킴이 존 박 시의원 3선 승리
브룩헤이븐 시의원 선거에서 64% 득표
"한인사회 변함없는 후원과 지지에 감사"
한인 1.5세 존 박(한국 이름 박현종)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치러진 브룩헤이븐 제2지역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64%(1509표)를 득표, 35%(825표)를 득표한 케이티 듀너건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에 나는 매일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인 커뮤니티는 박 의원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애틀랜타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주도 아래 선거 때마다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건립위 관계자들은 박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에도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박 의원은 "브룩헤이븐 시민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나를 한 번 더 선택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자부심과 근면함을 갖고 봉사할 것이며 특히 소녀상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14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승리, 브룩헤이븐시의 첫 한인 시의원이 됐으며 당선 후인 2017년 6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브룩헤이븐 시에 세워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일본의 끊임없는 방해 공작에도 소녀상이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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