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최초로 기업 상장 성공
‘아테나 컨수머’ 제인 박 CEO
![한인 여성 제인 박(왼쪽에서 네번째)씨가 이끄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테나 컨수머 에퀴지션’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박씨와 회사 여성 임원들이 1일 회사 상장을 기념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111/02/5d7eefaa-be40-43e5-8c5f-2d71f3a3d99b.jpg)
한인 여성 제인 박(왼쪽에서 네번째)씨가 이끄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테나 컨수머 에퀴지션’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박씨와 회사 여성 임원들이 1일 회사 상장을 기념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테크놀로지 전문 온라인 매체 ‘긱와이어’는 1일 “제인 박(한국이름 효성) CEO가 이끄는 ‘아테나 컨수머 에퀴지션(Athena Consumer Acquisition)’사가 지난달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한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회사를 상장시킨 인물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씨가 상장시킨 이 회사는 시애틀 지역에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다.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 투자자금을 모은 뒤 3년 내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서울에서 태어난 박씨는 4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예일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스타벅스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이후 화장품 회사 줄렙 뷰티(julep beauty)와 선물 포장 회사 토끼(Tokki)를 창업한 바 있다. 줄렙 뷰티를 인수했던 글렌살레는 지난 2018년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바 있다. 특이한 건 이번에 상장된 박씨의 아테나 컨수머 에퀴지션사는 주요 임원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박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과 생각 등을 통해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기업인수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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