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160만명…15만명 보조금 혜택
가입 시작된 '커버드'
1달러 플랜 내용 대폭 개선
건강 상태 따른 선택 필요
이와 관련, UC버클리 노동센터는 160만명 이상의 주민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여기에는 15만1000명의 첫 보조금 수혜 대상과 13만5000명의 무보험자가 포함될 것으로 분석했다.
직장 건강보험 등이 없으며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38~400%에 속하는 경우는 가입시 연방 정부의 보험료 보조 혜택을 받을수 있다.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400%가 넘으면 보조금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화제를 모았던 월 1달러 플랜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 불거진 공중보건 이슈와 경제난을 반영해 혜택을 키운 점이 특징이다.
캘코보험의 제프 김 팀장은 “팬데믹 이후 정부 보조금 확대로 1달러 플랜의 혜택이 한층 강화됐다”며 “일부 플랜은 골드나 플래티넘 플랜보다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좋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발효한 ‘미국구제법’에 따라 1달러 플랜 등 개선된 혜택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백악관이 지난달 말 공개한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빌드 백 베터(Build Back Better)’ 패키지도 통과되면 개선된 혜택은 향후 3년간 지속할 전망이다.
가입은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직접 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인 보험업계에 문의 하면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플랜에 대한 설명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가입자가 고려할 부분은 만약 내년에 많은 진료나 치료가 필요하면 골드나 플래티넘 플랜을 택하고, 현재 건강하고 월 보험료를 절약하고 싶다면 실버나 브론즈가 대안이라는 점이다. 특히 브론즈 플랜 중 ‘하이 디덕터블’ 플랜은 건강저축계좌(HSA)와 연계해서 매년 3600~3700달러를 비과세로 적립하고 이자 소득세 없이 필요한 경우 의료비로 지출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인 ‘헬스인슈런스닷오그’의 루이스 노리스 애널리스트는 “만약 내년 본인 최대 부담금인 아웃오브포켓 최대치까지 의료비를 쓸 것으로 여겨지면 하이 디덕터블 구조로 HSA가 연계된 플랜이 전체적으로 의료비 지출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내에 특별히 원하는 주치의와 전문의가 있는지, 현재 복용 중인 처방 약이 있다면 이에 대한 커버가 전액 가능한지, 일부만 되는지 등의 플랜에 속한 처방 약 리스트도 확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편 기존의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는 새로운 플랜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리뉴얼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내년 보험료는 1.8% 인상에 그칠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이 올라 매년 불만이 제기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만약 소득에 변동이 생겼다면 즉각 보험사에 사실을 알려 추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문의해야 한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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