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다운타운 강력범죄 발생 급증 외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력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총격 사건의 경우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모두 77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역인 센트럴 지구의 경우 총격사건과 인구 1천명당 총격사건이 2019년 대비 무려 220% 증가했다. 시카고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링컨파크를 포함하는 니어 노스(Near North) 지역 역시 120% 증가했다.
다운타운 범죄 증가는 총격사건 뿐만 아니라 다른 강력사건도 마찬가지다.
성폭행의 경우 35%가 늘어나 200건에 육박했고 차량 절도는 50%가 늘어난 800건을 기록했다. 절도와 폭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급증하는 다운타운 범죄에 대해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시카고 경찰은 “타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상업지구 매출 감소와 거주민들의 불안 증가를 인지하고 있다”고만 밝혀 우려를 자아냈다. @NP
▶50여년 전 경찰 살해 남성 가석방 신청 거부
지난 1970년 시카고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남성이 한 표 차이로 가석방이 거부됐다.
최근 일리노이 주 수감자 평가위원회는 7대6으로 로니 카라스키요의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라스키요는 1970년 경찰 차량 안에서 실종 인물의 서류 작업을 하고 있던 테리 로프터스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1978년 이전까지 가석방 제도가 없었던 일리노이 주는 지난 2020년부터 가석방 제도 도입 전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들로 하여금 가석방 청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프터스의 아들로 현직 경찰관인 커트 케이너는 "범죄자들을 다시 사회로 내보내는 것은 유가족에게 매우 잔인한 일"이라며 가석방 불허를 지지했다.
WGN은 가석방 심사 결과는 대체로 유가족의 증언을 통한 입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KR
▶시카고 공영방송, 전화협박 위협 대피 소동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경 'WTTW Chicago' 방송국으로 한 남성이 협박 전화를 걸어왔고 방송국측은 전 직원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직접적인 위협이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WTTW Chicago'는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캠퍼스와 붙어 있는 5400 노스 세인트루이스 애비뉴에 있다. @KR
▶시카고 공원국 수퍼바이저 10대 성폭행 혐의 기소
시카고 공원국(CPD) 전직 수퍼바이저가 10대 청소년 직원을 성폭행•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전직 수퍼바이저 마리시오 라미레즈(32)는 16세의 안전요원(lifeguard)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즈의 혐의는 지난 9월말 피해자가 부모와 친구에게 사실을 알리며 드러났다.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보석금 50만 달러가 책정된 라미레즈는 내달 1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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