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시 직원들, 코로나 백신 보너스 400달러
덴버시의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는 보너스로 400달러, 팬데믹 위험수당 최고 2,500달러를 받게 됐다. 덴버 시 의회가 지난 25일 월요일에 열린 시 의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승인했기 때문이다.다만 위험수당은 특별한 말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에 성공했으나, 백신 보너스는 2명의 시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8대 3의 투표 결과로 승인됐다.이번 제안은 시의 일반 펀드에서 5백만달러를 사용해 지난 9월 30일까지 덴버의 코로나19 백신 의무사항을 이행한 시 직원들에게 $400씩을 지불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종교적인 이유나 의료적인 이유로 백신접종을 면제받은 직원들도 포함될 수 있다.면제를 받은 직원들은 12월 10일까지 마스크 착용, 테스트 받기, 신체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각종 면제 지침사항들을 완수해야만 한다.코로나 백신 보너스 제안에 반대표를 던진 아맨다 소여 시의원은 “500만달러의 돈은 5마일의 인도 건설, 7개의 일시정지 표지판 설치, 시 놀이터의 재정비, 다운타운의 중앙도서관 재정비 혹은 1년 내내 시 직원들이 인근 10개의 주택가를 순찰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제안은 그 귀한 500만달러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또 잔 클락 시의원 역시 “수만명의 덴버 주민들도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았지만 이에 대해 보상금을 받지 않았다. 덴버시가 직원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대해 돈을 지급하는 것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일까지 덴버의 10,869명의 풀타임 직원들 가운데 98.7%가 백신을 접종받았다. 여기에는 면제를 받은 652명의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풀타임, 파트 타임, 그리고 온콜 시 직원들은 이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생긴다. 그러나 시 의원들과 같은 당선 공무원들은 이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없다. 반면 찬성표를 던진 데비 오테가 시의원은 “우리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직원들은 2020년에 무급휴가를 수차례 받는 등의 희생을 했다. 이를 통해 그들도 큰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백신접종 클리닉, 코로나 테스트 장소, 식료품 배급처 등에서 일을 하며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두번째 제안은 연방 펀드에서 1660만달러를 사용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부터 위험부담이 큰 직종에서 일을 하는 캐리어 서비스와 유니폼을 입는 시 직원들에게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이를 받을 자격이 되는 직원들은 2020년 3월부터 12월 사이에 근무를 했어야 하며, 50%의 시간 이상을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근무환경에 노출되었어야 한다.이들 직원들은 이 기간동안에 한달에 최고 250달러의 돈을 지급받아 10개월 기간동안 최고 2,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지급액은 미국인 구조계획법령에서 880만달러, 코로나바이러스 원조, 완화, 경제보안법령(CARES)에서 780만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덴버시의 최고 재정관리관인 브랜든 핸론은 4,273명의 캐리어 서비스 직원과 3,170명의 유니폼 직원들이 이 위험수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백신을 접종받은 시 직원은 11월 26일에 400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면제를 받은 직원은 12월 23일에 이 보너스를 받게 된다. 위험수당은 11월 5일부터 11월 19일 사이에 지급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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