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검찰총장, 뉴욕주지사에 도전
이번주 내로 출마 선언 전망
윌리엄스 공익옹호관도 출사표
27일 뉴욕타임스(NYT)·AP통신 등은 제임스 총장의 측근을 인용해 제임스 총장이 수일 내로 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총장은 올해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피해 의혹이 제기된 직후 특검을 구성해 독립적인 조사를 지시하고, 5개월 간의 수사 끝에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을 밝혀내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2001년 뉴욕시의회 브루클린 지역(35선거구) 시의원으로 정계에 처음 들어선 제임스 총장은 이후 시 공익옹호관, 주 검찰총장을 지내며 정치 커리어를 쌓아왔다.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된다.
한편,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도 이날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서류작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윌리엄스가 현재까지 캐시 호컬 주지사와 더불어 공식적으로 출마를 발표한 유일한 후보라고 전했다.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군이 명확하게 추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윌리엄스 측 캠페인은 타후보들과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NYT는 내년 여름에 치러질 뉴욕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가 정당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2주 전 마리스트칼리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당내 중도로 분류되는 호컬 주지사가 44%, 진보로 분류되는 제임스 총장과 윌리엄스가 각각 15%,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톰 수오지(민주·뉴욕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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