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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름세 한풀 꺾였나

셀러 마켓 완화…바이어는 관망
메트로 지역 리스팅 가격 하락도

알파레타 신축 현장

알파레타 신축 현장

 
둘루스에 사는 이모씨는 요즘 집을 보느라 분주하다. 집값이 너무 올라 내년께 집을 사려고 했는데 최근 가격을 5000달러, 1만 달러씩 내리는 리스팅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적게는 3000달러에서 많게는 3만1000 달러까지 내린 리스팅도 봤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인기 지역은 매물이 적고 집값은 비싸다고 체감돼 어느 타이밍에 집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가격이 지난달 소폭 하락하며 가파랐던 오름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ARA)는 9월 전체 주택 매매가 6671건으로 전달인 8월 대비 11.3% 줄었으며, 판매된 주택 중간 가격은 0.3% 하락한 35만9000달러를 기록,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신시아 리퍼트 ARA 회장은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면서 "매물량이 줄어든 건 대부분 재고 부족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5월 가격 상승률(약 30%)과 8~9월 가격 상승률(14%)을 비교해 볼 때 초여름 급격했던 가격 상승(meteoric price)이 다소 냉각된 것은 바이어들이 한 걸음 물러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가격은 높고 바이어들은 기다리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역시 잠재적 구매자들이 재고 증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집 찾기를 잠시 중단했다고 분석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9월 들어 계약 거래가 다소 둔화됐고 시장이 편안하게 돌아가고 있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정보 사이트 질로닷컴은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택 시장이 완만해지기 시작하면서 바이어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내용의 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온 뒤에 오랜 시간이 경과할 수록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질로의 제프 터커 수석경제학자는 "여전히 거래 속도가 빠르고 가겨이 높지만 지난 봄과 여름에 나타났던 극단적인 셀러 마켓은 아니다"라면서 "바이어들이 올바른 집을 고르는 데 조금 더 많은 시간과 옵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애틀랜타의 평균 임대료는 1872달러로 전월 대비 2% 올랐다. 전국의 평균 임대료는 213달러 오른 1888달러다. 전국은 지난 7월 2% 오른 데 이어 8월 1.5%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9월 1.3% 하락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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