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연방 총리, 집권3기 내각 출범
국방, 외교 등 안보팀 교체, 38개 장관 남녀 동수
이날 트뤼도 총리는 모두 38개 부서 장관을 남녀 동수로 임명해 선거 공약을 이행했으며 국방, 외교 등 안보팀과 보건, 환경 등 4개 핵심 부서의 수장을 바꿨다.
하지트 사잔 국방 장관은 장성들이 연루된 군부 내 성추행 스캔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고 경질됐으나 국제개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내각에 계속 남게 됐다.
신임 국방장관엔 코로나 백신 캠페인을 주도해온 아니타 아난드 연방조달성 장관이 중용됐다.
마크 가누 외교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자리를 받지 못했으며 정계를 떠나 대사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퀘벡주 선거 총책임자로 활약한 말라니 졸리 문화유산 장관이 외무장관으로 영전했다.
노바스코샤 출신 숀 프레이저 의원은 이민성 장관으로 처음 내각에 진출했으며 지난 2020년 토론토센터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연방 정계에 발을 딛은 마시 이에이 여성 장관이 임명됐다.
토론토 경찰국장 출신으로 공안 업무를 책임졌던 빌 블레어는 연방 비상준비성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마르코 멘도치노 이민 장관이 공공안전부 장관으로 기용됐다.
자유당 관계자는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 사태의 교훈을 통해 보건 위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선거 공약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 내각을 구성했다”라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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