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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성공하면 백신 접종 의무화”

비영리언론 ‘프로젝트 베리타스’
머피 NJ 주지사 캠페인 녹취록 공개
뉴욕·뉴저지, 어린이 접종 준비 마쳐

 오는 11월 2일 본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계획이라는 주지사 캠페인 내부 관계자의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비영리언론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잠복 취재를 통해 공개한 영상 녹취록에서 주지사 캠페인 매니저 웬디 마티네즈가 “주지사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계획이지만, 현재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을 의식해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모습이 담기면서 머피 주지사를 향한 보수 진영 언론·정치인·유권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뉴저지주는 교사·의료진 등 주정부 공무원 전원에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을 내린 상황이지만, 종교·건강적 사유 등으로 매주 진단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 여부를 자신의 권리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의 공화당 지지자나 무당파 유권자들을 의식해 선거 전까진 계획을 미뤄뒀다가 재선에 성공하면 이를 시행하겠다는 주지사 캠페인 측 입장이 나온 셈이다.
 


이와 관련, 27일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강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6일 연방 식품의약청(FDA) 자문기구가 5~11세 어린이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 상황에서 FDA가 빠른 시일 내에 권고를 받아들여 승인할 전망이며, 오는 11월 2일부터 시작되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논의 및 표결을 거쳐 로셸 월렌스키 CDC국장의 승인이 떨어지면 이르면 11월 4일부터 전국적으로 어린이 접종이 시행될 수 있다.
 
27일 머피 주지사,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모두 어린이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 밝혔는데, 뉴욕주는 어린이용 백신 38만100회분, 뉴저지주는 20만500회분을 화이자에 주문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 뉴요커 54%가 정책을 찬성한다는 PIX11방송의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차기 뉴욕시장으로 유력한 에릭 아담스 민주당 후보는 교내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을,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는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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