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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다리 쥐 잡는 덴 야옹 아닌 '모과'

날씨가 추워지며 밤에 다리에 쥐가 나서 밤잠을 설치고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의학적으로 국소성 근육 경련이라고 부르는데,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고 수축하면서 매우 아프게 된다. 근육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근육 수축에 드는 에너지와 함께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되는 칼슘, 마그네슘 및 칼륨 등의 무기질(미네랄)이 필요하다.  
 
평상시 단조로운 식단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근육 운동에 필수적인 무기질을 적절하게 섭취하지 못하여 쥐가 발생하게 되고,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땀으로 무기질이 빠져나가서 쥐가 나게 되며, 음주, 카페인, 설사 등을 하는 사람은 소변이나 대변으로 무기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추운 날씨에도 쥐가 자주 나는데,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일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나 무기질의 공급이 줄어들어서 다리에 쥐가 나게 된다. 특히 야간에는 혈액순환이 더욱 느려져서 밤에 자는 동안에 쥐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쥐가 나는 근육 경련을 근육이 뒤틀린다는 뜻으로 전근이라고 하여, 구토와 설사 등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에 동의보감에서는 모과가 주성분인 목유탕을 사용했다.  
 
모과는 “과일 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못생겼지만, 무기질 공급에는 매우 좋은 과실이다. 민간에서는 기침할 때 주로 모과를 복용하고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근육 경련 즉 쥐가 났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한약재다.
 
모과는 에너지 원인 당분과 더불어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등의 무기질 그리고 비타민 A·B·C와 다양한 유효성분을 가지고 있는 알칼리성 과일이다.  
 
모과는 근육 움직임에 필요한 무기질과 당분을 보충할 수 있고, 기침, 관절통, 신경통, 혈액순환 개선 등에 유효한 성분들도 들어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어, 평소 모과차를 드시면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할 뿐 아니라 부수적인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밤에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하시는 분은 모과차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만약 모과를 구하기 어려우면 아쉬운 대로 이온음료를 하루 한병 정도 마시면 다리에 쥐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못생기고 맛도 없지만, 다리에 쥐 나는 것을 탁월하게 치료해주는 모과, 쥐 잡는 고양이처럼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과일이다.  

이승덕 / 동국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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