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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백신 의무화 확대 속 반대 목소리 커져

뉴욕시 공무원 11월 1일까지 미접종시 무급휴직
소송 제기, 시위, 항의 서한 등 반발 움직임
NYPD 4분의 1 정직될 수 있어 치안 공백 우려

뉴욕·뉴저지에서 공무원과 기타 기관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접종에 따른 무더기 직무 배제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자칫하면 시정부 기본 기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든 뉴욕시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지난 20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모든 시 공무원들은 이달 말까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한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11월 1일부터 무급휴직에 처해진다고 발표했었다.  
 
기존 교사·의료종사자에 이어 뉴욕시경(NYPD)·소방국(FDNY)·청소국(DSNY)을 포함한 모든 시 공무원이 이에 해당되고, 주간 진단검사 옵션도 폐지된다.  
 
뉴저지에서도 이달 18일부터 주 전역 교직원·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시작된 가운데 이 조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립 럿거스대학은 오는 12월 8일까지 접종 증명을 제출하지 않은 직원은 해고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뉴저지주의회 운영위원회는 주의회 의사당의 모든 방문자에 대해서 백신 접종 증명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위원회 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의원과 보좌진은 물론, 직원, 방문객 등 모든 방문자에 적용된다.  
 
이같은 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시행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뉴욕시 경찰노조(PBA)는 25일 드블라지오 시장의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을 시행 중단시켜 달라며 스태튼아일랜드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PBA 측은 “연방정부나 다른 지방정부에서 시행하는 조치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강압적”이라면서 “느껴지는 해고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4일 로어맨해튼에서는 경찰관, 소방관 등을 포함한 5000여명이 모여 시정부의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뉴저지주의원들도 미접종자의 주의사당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서한을 주의회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칫하면 미접종으로 직무에서 배제되는 인력이 대거 발생해 치안·소방·위생 등 시 기본 기능에 공백이 생기거나 심지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더못 셰이 NYPD 국장은 25일 “현재까지의 NYPD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72%”라고 공개했다.  
 
제도 시행 전 접종 가능한 평일이 단 사흘 뿐인 현재 지금같은 추세로라면 최대 경찰의 4분의 1이 업무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럴 경우 당장 다음달부터 뉴욕시 치안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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