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정치신인들 대거 도전 새 바람
내달 2일 지방선거 앞두고 주민 관심 고조
다민족· 다문화 귀넷 정치 판도에 변화 예고
내달 2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귀넷 카운티에서 조기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치안·환경·세금 등에 대한 자치권을 갖고 살림을 꾸려가는 시장직과 시의원직에 정치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귀넷은 카운티 내 16개 도시 중 7개 도시가 시장 선거를 치르며 8개 도시에서 현역 시의원들이 새 얼굴에게 도전장을 받았다. 특히 이민 1세대거나 또는 이민자의 자녀들이 출마해 조지아 최대 다문화 커뮤니티인 귀넷의 정치 지형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시장 및 시의원 후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각 시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선거= 귀넷 카운티에서는 올해 현직 시장들이 대거 재선에 도전하지 않거나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한인 밀집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래즐턴 시와 슈가힐 시를 비롯해 귀넷과 월튼에 걸쳐 있는 로건빌 시까지 현직 시장들이 불출마했다.
브래즐턴 시는 3번 연임한 현직 빌 오르 시장이 올해 4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오르 시장은 2009년 72%의 득표율로 시장에 당선된 뒤 도시를 연결하는 트레일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그는 3선이면 충분하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지역사회를 더 발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 시장의 뒤를 잇기 위해 하디 존슨 후보와 커트 워드 후보가 현재 경쟁하고 있다.
귀넷과 월튼 카운티에 걸쳐 있는 스킵 "리" 발리레스 후보는 단독 출마해 로건빌 시의 신임 시장이 될 예정이다. 현직 레이 마르티네즈 시장은 내년 주 하원의원 출마를 계획,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스티브 에드워즈 슈가힐 시장은 아예 공직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후보로 나선 브랜든 헴브리는 상대 후보가 실격해 단독 출마한 상태다.
대큘라 시는 현직 트레이 킹 시장이 웨이드 앤서니 후보와 맞붙는다. 귀넷에서 현직 시장이 새 후보와 겨루는 건 대큘라 시가 유일하다.
노크로스 시의 크레이그 뉴턴 시장, 그레이슨 시의 앨리슨 윌커슨 시장, 레스트 헤이븐 시의 케네스 웨이캐스터 시장은 임기를 이어간다.
▶시의회 의원 선거= 둘루스, 브래즐턴, 릴번, 노크로스, 피치트리 코너스, 스넬빌, 슈가힐, 스와니 시의회의 현역 의원들은 새로운 도전자들과 맞붙는다. 특히 릴번 시에서는 최초로 한국계 윤미 햄튼 의원이 지난달 1지역구에 유일하게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했다. 스와니 시 5지역구에서는 피터 차펜티어 현역 의원에게 데이빗 마르티네즈 후보, 조나단 마르칸토니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시장이 교체되는 로건빌 시는 시의원 총 7명 중 3명이 새로 선출될 예정이다. 로건빌 도심 재개발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빌 시도 3지역구와 4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불출마해 새로 선출한다. 3지역구에는 에드워 아빌레스-메르세데스, 카르티나 펠로우스, 오스틴 톰슨 후보가 출마했다. 4지역구에는 브루스 하디, 말린 테일러-크로포드와 제니퍼 영 후보가 도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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