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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1지구 한인 유권자 3년 새 100여 명 줄었다

[OC프리즘]
전체 비율도 14.5% 로 줄어
써니 박 내년 재선에 악재
민주당원 40% 육박은 호재

 부에나파크 1지구의 유권자 수가 3년여 사이 1500명 넘게 증가했지만, 한인 유권자는 오히려 1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지구를 관할하는 써니 박 부시장 측이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의뢰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1일 현재 1지구의 한인 유권자는 총 1497명이다. 박 부시장이 1지구 선거를 4개월여 앞둔 시점인 2018년 6월 25일 파악된 1606명에 비해 109명이 줄어든 것.  
 
〈표1 참조〉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계 등 한인을 제외한 아시아계 유권자는 이 기간 81명 증가, 현재 859명이다.
 
같은 기간, 라티노 유권자는 577명에서 540명으로 37명 감소했다.
 
반면, 백인, 흑인 등을 포함한 기타 인종 유권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5677명에서 7307명으로 1630명 늘었다. 백인 및 기타 인종 유권자 급증에 힘입어 전체 유권자 수도 1565명 증가했다.
 
1지구는 부에나파크 시는 물론 오렌지카운티 전체에서 풀러턴 1지구와 함께 한인 출마자에게 매우 유리한 선거구로 꼽히는 곳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이 밀집 거주하기 때문이다.
 
한인 유권자 감소는 내년 11월 재선에 도전할 박 부시장에게 반갑지 않은 악재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엔 18.6%였지만, 지금은 14.5%로 감소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도 27.6%에서 23.1%로 줄었다. 그 사이 백인 및 기타 인종 비율은 65.7%에서 71.6%로 높아졌다.
 
박 부시장은 2018년 11월 선거에서 백인인 버지니아 본 당시 시장과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선거 당일 52표 차로 뒤진 박 부시장은 23일 동안 진행된 추가 개표에서 16표 차 역전승을 거뒀다.
 
박 부시장은 “한인 유권자가 줄어든 건 아쉽지만, 어차피 당선되려면 다수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지난 선거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 측은 한인 유권자의 전출과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의 신규 전입이 전체 한인 유권자 감소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내년 선거 전까지 꾸준히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고무적인 사실은 1지구 유권자 중 민주당원이 3984명(39%)에 달한다는 점이다. 공화당원은 2934명(28.8%), 무당파는 2826명(27.7%)으로 집계됐다. 〈표2 참조〉이는 민주당원인 박 부시장에겐 호재다.
 
다른 인종과 달리, 아시아계는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많다. 이와 관련, 박 부시장은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아시아계 후보가 있으면, 당적과 무관하게 표를 주는 편이다. 지난 선거처럼 한인과 아시아계, 민주당원, 무당파 유권자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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