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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일자리 경쟁 치열하다

8월 노동부 JOLTS 통계
100개 두고 130명 꼴 지원
경쟁률 하와이 이어 2위

캘리포니아의 고용시장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숫자에 비해 구직자가 많은 탓으로 근로자 퇴사율도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낮았다.
 
표

25일 노동부의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 수는 하와이가 134명으로 전국 최대였고 가주가 13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가주는 8월 말 현재 총 실업자 143만명, 총 구인 일자리 110만개로 두 부문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일자리 대비 실업자 숫자 비중은 2위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가주의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 수는 103명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은 100개의 일자리에 80명의 구직자로 가주는 전국 평균보다 40% 경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톱10에 속하는 고용시장 최악의 주 가운데 8위까지는 구직자가 일자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8월 기준 이들 주의 실업률은 모두 각각 7% 이상으로 전국 평균인 5.4%를 웃돌았다.  
 
LA 데일리뉴스는 “가주는 팬데믹 이전보다 근로자가 6% 부족한데 8월 실업률은 7.5%에 달했다”며 “숙련공 미스매치, 바이러스 공포, 자녀 양육 고민, 실업수당 혜택, 일부 비즈니스 규제 등 전례 없는 경제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들과는 반대로 네브래스카는 일자리 100개당 구직자 34명에 실업률 2.2%를 기록했고, 유타와 버몬트는 각각 36명에 2.5%, 42명에 3%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430만명 이상이 다니던 직장을 떠난 지난 8월 가주는 40만8000명이 퇴사해 전체 근로자 중 퇴사율은 2.5%, 50개 주 가운데 여덟 번째로 낮았다. 퇴사율이 낮은 주는 이밖에 매사추세츠 2.5%, 워싱턴 2.4%, 뉴욕 2.2%, 코네티컷 2.2%, 펜실베이니아 2.1% 등이었다. 반면 근로자 퇴사율 최고는 켄터키 4.5%, 조지아 4.2%, 아이다호 4.1%, 아이오와 3.6%, 인디애나 3.6%, 일리노이 3.5%. 네바다 3.5% 등이었다.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대도시가 많은 주의 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다만 일리노이, 네바다 등 고용시장의 경쟁이 심하지만, 퇴사율도 높게 나온 일부 지역의 결과는 의외였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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