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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킨 후보 트럼프 거리두기 계속

“트럼프 유세에 와주길 원하냐” 질문에…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가 선거 막판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유세 동참을 허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영킨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 개입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유세에 동원한 점과 대조적이다.
 
영킨 후보는 최근 한 인터넷 언론 기자의 “트럼프가 당신을 위해 선거캠페인에 와주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내가 정말 명확하게 말하겠는데, 나는 지금 버지니아에서 선거운동에 전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버지니아 사람에 대한 것이다. 당신도 알듯이 나의 적수는……”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말을 끊고서 “예스나 노로 답해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영킨 후보는 “나는 지금 내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개입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리치몬드에서 열린 영킨 지지 집회에 전화로 연결해  “영킨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지만, 영킨 후보가 원치 않는다”면서 “영킨 후보가 막판 유세지원을 요청한다면 그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킨 후보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킨 후보가 최근 1-2개월 전부터 선거 전략을 수정한 탓이라고 분석한다.  
영킨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4개월 동안  작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버지니아 등 도심지역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세를 함께 한다면 공화당 강경파 유권자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 때문에 공화당 온건파 지지자들은 궁극적인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영킨 후보를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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