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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백신 부스터샷의 중요성

이종원 / 변호사

조지아주가 지난달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층 수백만 명에 대해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지 하루 만이다.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텍사스A&M대학(Texas A&M University) 글로발 의료연구컴플렉스의 수석 바이러스 연구원(Chief virologist at the Global Health Research Complex)인 벤 뉴만은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의 사망률은 2%로, 코로나19와 접촉한 5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소아마비나 천연두는 몇십년에 걸쳐 백신으로 완전히 퇴치되었으나, 코로나19를 짧은 시간 안에 백신으로 퇴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만 연구원은 “백신 접종후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 방지율은 50% 정도로 떨어진다”며 “접종 5개월 후에도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방지율은 90%에 달하지만, 문제는 백신이 매우 빠르게 변이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건수의 99%는 델타변이 및 11종의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며,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의 감염 방지율은 65세 이상의 경우 5-10%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학자들은 미국민들이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른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게 돌아갈 백신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UC San Francisco’s School of Medicine) 모니카 간디 교수(Dr. Monica Gandhi, Professor of Medicine)는 “현재 백신은 부자 국가들만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세계적으로 60억개분의 백신이 접종되었으나, 저개발국에 접종된 것은 2.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만 연구원도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른 나라에 돌아갈 백신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화재와 같다. 일단 한 지역의 불을 빨리 끄지 못하면 다른 곳까지 멀리 퍼진다”고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1인당 5번의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미국인과 조지아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 있다. 타국에서 없어서 받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존재가 백신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우리들도 부스터샷 접종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도와야 할 것이다.
 
조지아주는 현재 화이자 백신을 최초 2회 접종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및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이 있는 18~64세, 의료진 등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18~64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둘루스 메가마트 옆 보건소 등 주정부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이종원 /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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