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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인물탐구 - 안드레(Andew)

예닮장로교회 담임 윤우식 목사

 오늘 살펴볼 신약의 인물은 ‘안드레’입니다. 안드레는 베드로의 형제입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요한복음 1장40절. 또한 안드레는 세례요한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세례요한의 제자인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예수님을 따르게 된 것은 그의 스승인 세례요한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세례요한보다 예수님이 더 위대하신 분이시고, 세례요한이 전하는 분이시기도 하기 때문에 안드레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율법서와 선지자들의 글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그들 역시 ‘메시야’를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은 예수님을 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배격했습니다. 이유는 자신들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당시에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소위 모세의 율법이라고 하는 율법서와 선지자들의 글과 함께 유대인의 전통이 확고한 그들에게 그 틀을 깨는 예수님의 사역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도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관을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고 하는 것에도 나의 신념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과학에서는 세상의 시작에 대해서 진화론과 창조론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을 살펴보면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조그만 물질이 생겨났으며, 빅뱅이라는 현상이 일어났는지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천지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창조론을 믿지 않으려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처럼 내게 들어와서 ‘나의 것’으로 된 신념, 가치관은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 안드레가 스승인 세례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좇게 된 것은 세례 요한의 가르침을 맹신 한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의 중심에 있는 의미를 잊지 않고 깨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가르친 중심에 있었던, 메시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에 그는 예수님을 알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형제 베드로에게 가서 전합니다.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요한복음 1장41절. ‘먼저’로 번역이 된 헬라어 ‘프로톤스(προτονs)’는 ‘첫 번째’, ‘제일 먼저’라는 의미입니다. 
 
    안드레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가장 먼저 알린 사람은 그의 형제 베드로였습니다. 이유는 그 발견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확실하기 때문에 알린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로 인해서 살고, 예수때문에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도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합니까? 너무나도 귀하고, 위대한 진리를 당장에 달려가서 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왜 우리는 안드레처럼 당당하게 선포하지 못할까요? 혹시 기독교를 종교로만 여기고만 있지 않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으로 인해서 새로운 생명을 얻어서 살게 되었고, 예수님 때문이라면 생명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예수라는 이름의 간판을 걸어 놓고 그 안에서 먹고 마시는 친목단체나 교제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곳입니다. 안드레처럼 말씀을 바로 알고, 예수님에 대해서 바로 깨닫고, 그 위대함을 알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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