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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아동 정신건강 비상 상황"

미국소아과학회 등 공동성명
응급실 찾는 10대 31% 급증

아동 의료단체들이 코로나19 탓에 아동과 청소년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국적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 미국아동청소년정신과학회(AACAP), 아동병원협회(CHA)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AACAP 회장 가브리엘 칼슨은 "아동, 청소년과 그 가족, 지역사회에 드리워진 우울·불안·트라우마·고독감·자살 충동 경향 등의 비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신적 문제로 응급실을 찾은 아동과 청소년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5~11세 중에서 24%, 12~17세 중에서 31%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실효적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진단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도록 연방 정부 지원금을 늘리고, 원격 진료 확대 방안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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