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비 앞으로 더 오른다
글로브스트닷컴 전망
수급 불균형 여전해
부동산 전문 업체 글로브스트닷컴은 백신 효과와 더불어 빠른 경제 회복 덕에 올해 들어 아파트 렌트비가 지난해와 다르게 급등했다며 이런 오름세는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어닥친 지난해 아파트 임대 시장에서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비는 폭락했다. 일부 대도시는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반면, 원격 근무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인구 밀집도가 낮은 소도시와 교외 지역의 경우, 렌트비가 대폭 뛰는 양분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대도시와 신흥 시장 렌트비 모두 올랐고 이런 현상은 향후 12개월 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글로브스트닷컴 측의 전망이다.
다가구 주택 투자 및 판매 전문업체 뉴마크의 블레이크 오클랜드 부회장은 “모든 보고서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아파튼 임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다이내믹 등으로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난과 맞물려 아파트 임대 시장도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부회장은 “팬데믹 이전에도 아파트의 수급 불균형 때문에 거의 10년 동안 아파트 렌트비가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코로나19 중에도 그 이후에도 수급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렌트비는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임대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아, 새로운 렌트비의 성장 주기가 시작됐을 뿐이며 이런 현상은 최소 12개월 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렌트비가 두 자릿수대로 대폭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는 “기관 투자가에게는 팬데믹이 촉발한 경제 침체에도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 투자가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견고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파트 임대 시장은 투자처로 가치가 상당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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